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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 30% 이상 급등”…업비트 상장 기대감에 투자자 매수세 집중
경제

“월드코인 30% 이상 급등”…업비트 상장 기대감에 투자자 매수세 집중

한지성 기자
입력

월드코인(WLD)이 9월 9일 업비트에 상장되기 전부터 가파른 시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비트의 다중 네트워크(월드체인, 이더리움, 옵티미즘) 지원과 더불어 거래 초반 투자자 보호장치가 도입되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모습이다.

 

업비트 공지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9월 9일 오후 9시 30분부터 원화, 비트코인, 테더 마켓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 전 시세는 전일 종가 2,046원에서 2,690.31원까지 치솟아 30% 이상 단기 급등했다. 비트코인 환산가 역시 0.00001311 BTC에서 0.00001722 BTC로, 달러 기준 가격도 1.47 USDT에서 1.94 USDT로 각각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 기대감과 더불어 초기 유동성 확보 차원의 매수세가 선제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월드코인, 업비트 상장 앞두고 시세 30% 이상 급등
월드코인, 업비트 상장 앞두고 시세 30% 이상 급등

투자자 보호 조치도 강화된다. 업비트는 상장 직후 5분간 매수주문을 차단하고, 매도주문 역시 전일 종가 대비 10% 이하로 제한한다. 거래 개시 후 약 2시간 동안은 지정가 주문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단기 급등락에 따른 위험 부담을 일부 차단할 계획이다. 거래소 측은 네트워크 불일치로 인한 자산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별도의 확인 절차를 당부했다.

 

월드코인은 ‘Proof of Human’ 디지털 신원 인증 기술과 개인정보 보호에 강점을 지닌 레이어2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생체인식 장치 Orb를 통해 사용자의 실제 인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갑 관리와 글로벌 결제, dApp 확장성 등에도 주목받고 있으며, WLD 토큰은 거버넌스 참여권까지 겸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드코인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국내 거래소 상장이 단기 시세에 영향을 주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신원 인증·금융 플랫폼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평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해석했다.

 

시장은 상장 초기 거래 변동성에 주목하는 동시에, WLD의 생태계 확장성과 투자자 보호 조치의 실질적 효과에 대한 추가 검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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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업비트#w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