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순금·백금 동반 하락”…한국금거래소, 귀금속 시세 약세

11월 3일 발표된 한국금거래소 귀금속 시세에 따르면 24K 순금과 백금, 순은 등 주요 귀금속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14K 금 판매 가격은 393,300원으로 전일 대비 5,700원(1.45%) 하락했다. 백금은 구매 시 310,000원, 판매 시 255,000원으로 각각 전일보다 1,000원(구매 -0.32%, 판매 -0.39%)씩 내렸다. 순은 역시 구매 가격이 10,910원, 판매 가격이 7,770원으로 각각 100원(-0.92%), 70원(-0.9%) 하락했다.  

금시장 전반에 약세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연말을 앞둔 국제 시장 변동성과 경기 전망이 금과 백금 등 귀금속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귀금속 가격의 조정세가 일시적일 수 있지만,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추가 변동성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는 시장 안정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귀금속 시세는 과거에도 국제 정세 및 환율 변동에 따라 단기간 내 급등락을 반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향후 시세 추이는 미국 통화정책, 해외 경기 흐름, 국내 수요 변화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주요 국제 지표 및 환율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