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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AI 클라우드 계약”…오라클-오픈AI, 400조원대 협력에 업계 지각변동
국제

“사상 최대 AI 클라우드 계약”…오라클-오픈AI, 400조원대 협력에 업계 지각변동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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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9월 10일, 미국(USA) 실리콘밸리에서 AI 선두 기업 오픈AI(OpenAI)와 클라우드 대기업 오라클(Oracle)이 사상 최대 규모의 컴퓨팅 파워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3천억 달러(약 416조 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거래 소식이 전해지자 오라클의 주가는 하루 만에 40% 넘게 급등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증시 흐름을 주도했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산업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산업 전반에 직접적 충격파가 되고 있다.

 

계약 체결 배경에는 AI와 데이터센터 분야의 폭발적 성장세가 있다. 오픈AI는 약 4.5기가와트(GW)에 달하는 대형 컴퓨팅 인프라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는 약 400만 가구가 쓰는 전력 수준에 육박한다. 오픈AI는 이미 올해 초 오라클, 소프트뱅크(SoftBank)와 함께 미국 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신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추진도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전례 없는 규모라며, AI와 클라우드 시장 내 초대형 플레이어 간 협력 흐름이 정점에 달했다고 분석한다.

오라클, ’오픈AI’와 400조원대 클라우드 계약…주가 40% 급등
오라클, ’오픈AI’와 400조원대 클라우드 계약…주가 40% 급등

각국과 글로벌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시장에서는 오라클의 이번 수주를 계기로 클라우드 시장 내 경쟁 구도가 다시 짜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프라 캐츠(Safra Catz)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6~8월 기간 세 주요 고객과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고, 이 중 오픈AI와의 계약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향후 77%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신규 계약 매출 역시 3천170억 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의 대전환점”이라며, 이번 계약이 글로벌 IT 지형과 투자 순위에 변화를 가져올 결정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산업계에서는 AI 기반의 거대 컴퓨팅 수요가 미치는 경제·사회적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라클과 오픈AI의 초대형 계약 체결 이후 전 세계 AI 인프라, 클라우드 경쟁 등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따른 장기 성장 동력을 두고 업계 전반의 투자와 인수합병(M&A)이 빠르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테크 업계는 이번 협상의 실질적 이행과 추가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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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오픈ai#클라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