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타 ‘비스타’의 약속”…차오루, 상실 뒤 재투자→13주년 눈물의 재녹음
차오루가 웃으며 문을 열고 피에스타 멤버들이 다시 손을 모았다. 하지만 6개월 만의 소속사 계약 해지 소식에 마음 한켠에는 아쉬움이 스며들었고, 차오루의 깊은 결심은 오래된 기억을 끌어올렸다. 오랜 시간 쌓인 진심은 결국 팬들과 약속을 지키려는, 더욱 단단하고 진지한 움직임을 이끌어냈다.
피에스타는 지난해 재결합 이후 1년 4개월 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근 차오루 유튜브 채널에는 ‘6개월만에 계약 해지’라는 고백과 함께, 멤버들이 13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힘을 모으는 모습이 담겼다. 차오루는 “인연을 통해 어렵게 계약했지만 회사 사정으로 계획이 무산됐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컴백 준비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바쁘게 움직였던 멤버들은 결국 내일이 아닌 오늘의 꿈을 위해 또 다른 길을 택했다.

재이는 “‘짠해’ 활동 때 아쉬움이 커서, 이번엔 꼭 마지막 무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자며 모였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처음으로 다시 팀의 이름을 걸고 공식적인 활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회사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 프로젝트가 멈췄고, 차오루는 “내 인생에 불가능은 없다”며 직접 ‘비스타’ 제작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감당했다. 편곡비, 믹싱비, 코러스비 등 제작에 들어가는 실무적 비용까지 본인이 정산하며 재녹음 작업을 주도했다.
예지는 “언니에게 부담을 주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만, 멤버들과 또 함께할 기회가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차오루는 더 큰 뮤직비디오와 방송도 기획했지만 멤버들이 “언니 돈 쓰지 말고 심플하게 가자”고 만류했고, 결국 녹음실 뮤직비디오와 브이로그 형식의 콘셉트로 팬들에게 다가서기로 결정했다.
피에스타가 데뷔 13주년이 되는 8월 31일 오후 6시, 데뷔곡 ‘비스타’의 재녹음 버전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멤버들은 아직 새로운 소속사를 찾지 못했지만, 팬미팅과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팬들은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응원과 함께,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짠해’ 리메이크 때도 차오루가 저작권을 직접 구매해 그룹명을 다시 세운 바 있다. 피에스타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2년 데뷔해, 아이유와의 협업 곡 ‘달빛바다’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2018년 해체 후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그들의 서사는 이별과 재회, 그리고 다시 한번 ‘비스타’의 이름 아래 묶인 노래로 연결됐다.
피에스타의 새 출발은 그 어떤 실패나 좌절보다 더 빛나는 순간으로 남을 예정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리메이크 ‘비스타’는 데뷔 13주년 기념일인 8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