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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 달러선 붕괴”…미국 금리전망 변화에 가상화폐 시장 급락
국제

“비트코인 11만 달러선 붕괴”…미국 금리전망 변화에 가상화폐 시장 급락

윤선우 기자
입력

현지시각 25일, 미국(USA)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가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 위축이 번지고 있다. 이번 하락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는 분위기 속, 대규모 파생상품 청산이 겹치며 촉발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 7분 기준 전일 대비 2.57% 하락한 10만9천713달러를 기록, 지난 6월 초 이후 11만 달러 밑으로 후퇴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 수준까지 가격이 되돌려진 것으로, 연초 및 직전 최고가였던 12만4천500달러 대비 11% 이상 내린 수치다. 주요 알트코인 역시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8.65% 급락한 4천361달러, 엑스알피(XRP)는 6.15% 내린 2.84달러, 솔라나와 도지코인 역시 각각 8%와 10% 이상 하락했다.

비트코인 11만 달러선 이탈…이더리움 8.6% 급락
비트코인 11만 달러선 이탈…이더리움 8.6% 급락

이번 급락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거듭하면서 인플레이션 지표의 불확실성, 금리 전망 약화 등 거시 변수와 맞물려 발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9월 통화정책 완화를 시사하기도 했지만 추가 지표를 지켜보자는 기류가 팽배하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놓고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는 이날 하루 7억 달러에 가까운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그 중 6억2천700만 달러 상당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9일 예정된 미 상무부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가 추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와 실제 금리 인하 진행 여부가 향후 가상화폐 시황을 가를 주요 변수”라고 평가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 사이에서 글로벌 거시경제와 규제 이슈에 따른 코인 가격 추세가 더욱 낙폭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이 매크로 변수와 파생상품 리스크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자들은 단기 불확실성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추가 재편이나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 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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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연방준비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