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헌정, 시간 위를 걷다”…불후의 명곡, 명작 감동→모두를 사로잡은 전율
누군가의 기억 깊은 곳에는 배우 이영애가 빚어낸 시간이 흐르고, 그 위로 노래가 스며든다. KBS2 ‘불후의 명곡’에서 펼쳐진 이영애 헌정 무대는 세대와 감성을 아우르며 묵직한 여운과 찬란한 울림을 안겼다. 고요하게 퍼지는 무대의 온기와 출연진의 숨결은 마치 한 편의 서사 영화처럼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차지연과 김다현은 ‘오나라’와 ‘하망연’의 선율에 자신만의 감정을 얹어, 대장금의 기나긴 여정과 운명을 뮤지컬로 다시 써 내려갔다. 두 사람이 엮어내는 깊은 화음은 한 시절을 함께 산 시청자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깨웠고, 각자의 삶에 잊고 있던 감정의 조각까지 다시 한 번 매만졌다. 이어 육중완밴드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테마를 진한 감성으로 재현하며, 관객과 출연진 모두를 그리움의 파도에 잠기게 만들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마치 영화 속 장면이 현실로 옮겨온 듯 몰입됐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걸그룹 STAYC는 ‘친절한 금자씨’를 오마주한 무대로 색다른 긴장과 설렘을 끌어올렸다. 붉은 구두와 섬세한 퍼포먼스가 빚어내는 순간, 세대를 초월한 이영애의 서사가 새로운 감각으로 재창조됐다. W24의 ‘샴푸의 요정’에는 ‘홍반장’ 영화 특유의 젊음과 따스함이 녹아, 자연스럽게 청춘의 순수함과 그리움을 자극했다.
무대를 장식한 포레스텔라는 완전체의 하모니로 ‘꽃병’을 선사하며, 흔들림 없는 무패 신화 속에서 압도적 감동을 선사했다. 명곡과 명작, 그리고 시간을 거슬러 흐르는 배우 이영애의 서사는 모든 출연자와 관객을 하나로 엮었고, 음악은 사람과 세대, 과거와 현재를 매끈하게 이어줬다.
한 곡의 노래, 한 줄의 대사, 한 번의 무대가 간직한 진심은 세월을 건너 모든 이의 마음에 깊은 위로로 남았다. 이영애에게 보내는 따뜻한 헌정이 세대를 넘어선 감동으로 번져, 아름다운 여운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편’은 9월 13일 토요일 저녁 6시 5분, 안방극장에 다시 한 번 잔잔한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