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장 속 HLB 선전”…상승세에 외국인 매수세 주목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에서 HLB가 뚜렷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10일 오후 1시 5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HLB 주가는 장중 38,650원을 기록하며 단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50원, 약 1.71% 상승한 수치다.
HLB는 이날 시가 38,05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39,050원까지 오르는 등 강한 변동성을 노출했다. 저가는 37,800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거래량은 27만 5,956주, 거래대금은 105억 6,900만 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스닥 내에서 시가총액 5조 801억 원으로 9위에 올라 HLB의 입지가 굳건함을 보여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량이 2,644만 주를 넘어 전체 주식의 20.1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HLB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동일 업종 전체가 이날 –0.81%의 하락률을 기록해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HLB는 차별화된 상승세를 기록해 투자자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HLB의 단기 상승이 대규모 외국인 유입과 유동성 개선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HLB의 외국인 소진율이 20%를 넘어서며 대형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코스닥 시장 관계자들은 대형 바이오주 중심의 투자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 강화와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HLB의 기초체력 및 외국인 투자 비중 변화가 향후 코스닥 시장 흐름에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 심리와 정책 환경의 간극이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