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컴투스 3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매출 감소·비용 증가에 시장 전망치 하회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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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2025년 3분기에 19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업계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동종업계 전반의 긴축 움직임 확산도 예고된다.

 

컴투스는 11일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영업손실이 19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적자 전환에 이어 순손실도 1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1,601억 원에 머물렀다. 이번 성적표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영업이익 14억 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컴투스’ 3분기 영업손실 194억…시장 전망치 하회, 적자 전환
‘컴투스’ 3분기 영업손실 194억…시장 전망치 하회, 적자 전환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주요 게임 매출 정체와 투자 부담 확대, 인건비 등 지출 증가가 꼽히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용 효율화 논의와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경우 회사의 주력 사업 체질 개선이나 조직 슬림화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경쟁력 회복 전략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경영진은 당분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핵심 게임 브랜드 재정비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 관리와 신작 라인업 강화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추가 성장동력 발굴도 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2~3년 새 게임 업계는 고용 조정, 비용 절감 등 실적 방어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컴투스 역시 경기 불확실성, 경쟁 심화에 따라 2022~2024년과 달리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향후 컴투스 실적과 사업방향은 신작 출시 성패, 국내외 시장 환경에 좌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연말 재무구조 개선 조치 및 신규 게임 출시 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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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영업손실#시장전망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