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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던 이적의 끝”…송명근, 부상 악재→삼성화재 새 시즌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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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던 이적의 끝”…송명근, 부상 악재→삼성화재 새 시즌 결장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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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에 대한 설렘도 잠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화재와 송명근 모두에게 깊은 한숨이 드리워졌다. 팬들이 기대했던 송명근의 파워풀한 스파이크는 경기장 한쪽에 묻혔고, 실내 체육관에는 아쉬움의 정적이 감돌았다. 예상치 못한 부상과 이별이, 벤치와 팬 모두의 마음에 무거운 그림자를 남겼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원년 스타 영입의 기쁨을 뒤로하고, 시즌 개막 전 인대 수술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2024-2025시즌이 끝난 뒤 새롭게 합류한 송명근이 최근 무릎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25-2026시즌 결장이 확정된 것이다. 구단은 대한배구연맹을 통해 송명근과 함께 리베로 박유현도 부상 선수 명단에 올렸다.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삼성화재 송명근, 2025-2026시즌 결장 확정 / 연합뉴스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삼성화재 송명근, 2025-2026시즌 결장 확정 / 연합뉴스

이에 따라 팀은 부득이하게 미들 블로커 박지윤, 리베로 나두환을 대체 선수로 등록하며 빠르게 전력 재정비에 착수했다. 구단 관계자는 “송명근 선수가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 중”이라며 “완벽한 회복을 바라보고 있지만 대체 선수 등록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2025-2026시즌 5, 6라운드 복귀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지만, 경과를 신중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송명근은 2023-2024시즌 우리카드에서 31경기 200점, 5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러시앤캐시(현 OK금융그룹)에서 2013년 1라운드 4순위로 데뷔, 프로 11시즌 통산 공격 성공률 53%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FA 계약을 맺으며 2년간 최대 9억원의 조건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첫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송명근의 부재는 삼성화재의 시즌 초반 전력 운영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력한 아웃사이드 히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감독진의 고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체육관 한 켠에서 박수를 보내며, 송명근의 완전한 회복과 코트 복귀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힘들었던 이적의 끝에 마주한 부상과 아쉬움. 유니폼을 다시 입는 그날까지, 배구팬들의 바람과 응원이 매일의 재활에 깃들고 있다. 삼성화재의 새 시즌 운영과 선수단 변화는 2024-2025시즌 개막과 함께 실내 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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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삼성화재#박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