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인재 키운다”…NC QA·한국외대, 융합 교육 맞손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성장의 척표로 인식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자회사 NC QA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디지털 콘텐츠 특화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NC QA와 한국외대는 융합대학 산하 디지털콘텐츠학부를 중심으로, 실무 기반의 커리큘럼 및 현장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산학협력 강화 기조 아래, 업계와 학계가 디지털 콘텐츠 품질 보증(QA·Quality Assurance) 역량과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교육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이번 협약에서 핵심은 NC QA가 20년 넘게 운영해 온 QA 전문 교육 프로그램 ‘QA PLUS’의 실전 경험과 업계 표준을 한국외대의 융합대학 커리큘럼에 접목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한국외대 디지털콘텐츠학부 학생들은 시각디자인, 인공지능(AI)콘텐츠, 확장현실(XR)제작, UI/UX 등 실무 중심 트랙에서 QA 기반의 프로젝트 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된다. NC QA는 현직 QA 전문가의 멘토링, 최신 개발 환경 체험, 공동 교육 과정 개발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산학협력은 K-콘텐츠 시장 확대와 글로벌 디지털 문화산업 생태계 재편 국면과 맞물려 학부생 경쟁력 강화 및 진로 다변화 측면에서 실효적 역할을 기대받는다. 학생들은 산학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 현장 경험을 쌓고, 콘텐츠 QA 및 개발 전주기 과정을 익혀 차세대 융합형 인재로 육성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대학 중에서도 한국외대는 2024학년도 ‘Culture & Technology’ 융합대학을 신설하고, 디지털콘텐츠학부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며 글로벌 스토리텔링과 첨단 기술, 콘텐츠 비즈니스 역량을 통합한 교육을 지향해왔다. 이번 MOU 체결은 이런 융합 교육 추세에 산업 현장의 실전적 경험과 표준을 본격 접목한다는 데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업계·학계 협력 트렌드는 해외에서도 강화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게임·애니메이션·XR 콘텐츠 기업과 대학 간 산학 프로젝트가 적극 운영되며, 현장 전문가와의 협업이 신산업 인재 양성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교육 혁신을 뒷받침할 정책 지원도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학 산학협력단, 지능정보산업협회 등에서 교육과정 인증 및 실무 연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계와 학계 공동 커리큘럼 설계, 실질적 현장 실습 확대, 지식재산권 등 윤리교육 병행이 산업 융합 교육 확산에 필수적이라고 진단한다.
Culture & Technology 융합대학 임대근 교수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특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이번 협약이 학부생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산학협력이 K-콘텐츠 산업과 실무 인력 양성에 실질적 시너지를 가져올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