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글로벌 파트너십”…병협, 한·아프리카 협력 논의 본격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확장이 국내와 아프리카 보건의료의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가 내달 17일 열리는 ‘한·아프리카 헬스케어 서밋’을 통해 보건산업 디지털화, 인공지능(AI) 의학 데이터 활용 등 미래 의료 기술의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헬스케어 글로벌 진출’의 시험대로 주목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9월 17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국내외 보건의료 리더와 정책결정자, 의료기관 관계자 등을 초청해 ‘한·아프리카 헬스케어 서밋’을 개최한다. 본 행사는 KHF(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아프리카 주요국 병원협회 및 국내 병원, 의료기기업계,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핵심 의제는 ▲아프리카 헬스케어 현황·정책 ▲차세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진단 신기술 ▲현지 경제 협력 및 의료산업 동향 등으로, 기술·시장·정책의 접점에서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올해 특히 의료 데이터 기반 AI 진단 시스템, 맞춤형 의료 솔루션 등 국내 디지털헬스 및 바이오 기술을 현지 인프라에 적용할 모델이 집중 조명된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만성질환 관리, 감염병 대응, 의료 접근성 제고 등 보건의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술 기반 헬스케어 제품, 원격진료, 영상의학 인프라 등 한국형 모델의 진입 가능성이 주목된다. 다수 국내 기업들은 현지 병원 및 정책 당국과의 파트너십,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등 구체적 상생 전략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주요 의료기관 및 기업들은 이미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중국·유럽의 대형 의료기기 업체, AI기업, 다국적 보건기구 등이 의료 인프라 구축, 건강보험 플랫폼 서비스 등에서 협업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는 K-바이오·K-헬스케어의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규제와 데이터, 의료진 교육 등 실무적 장벽을 넘어서는 전략 마련이 관건으로 꼽힌다.
정책적으론 양 지역의 의료 데이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임상실증 관련 규범 차이도 새로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식약처, 코트라, 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들은 데이터 보호, 인허가, 병원 간 연계 등 제도적 해소책도 논의한다.
이성규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이번 서밋이 미래 지향적 의료 파트너십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진 의료의 경험 공유와 아프리카 국가와의 상호 보완 협력이 글로벌 보건의료 생태계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실제 시장 진입과 기술 적용 확대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