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 도전 준비”…윤여환·이현종, 짐카나 대표 선발→아시아 챔피언십 출격
패독 한가득 번진 엔진 소음과 치열한 집중력,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아스팔트에는 새로운 서사의 시작점이 자리했다. 올 시즌 국제 짐카나 무대를 향한 티켓을 두고 펼쳐진 제1회 KARA 드라이브 투게더 현장에서는 선수와 관객 모두가 뜨거운 숨결을 나눴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윤여환과 이현종, 국솔잎의 얼굴에는 기대와 각오가 동시에 녹아 있었다. 그날의 팽팽했던 긴장감은 곧 2025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십과 타이베이 오토 짐카나 프라이즈로 이어질 여행의 시작이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7일 행사를 통해 남성 1, 2위에 오른 윤여환, 이현종과 여성 1위 국솔잎을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 대표로 확정했다. 남성 부문 3, 4위 신수철, 박종경, 여성 2위 송예림은 11월 대만에서 개최되는 2025 타이베이 오토 짐카나 프라이즈 출전 자격을 받았다. 올해 경기에는 25명이 참여한 장애인 짐카나 챌린지도 함께 운영돼, 사지 장애 핸드 컨트롤, 하지 장애 승용차, 하지 장애 SUV 등 세 개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선발전은 국제 대회 준비 과정의 본격적인 시작과 더불어, 장애인 선수들에게도 동등한 무대를 제공하는 의미를 부각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문화 확산에 큰 의의를 두며, 올해 선발팀과 함께 팬들과 호흡하는 장면을 새롭게 준비 중임을 전했다.
한국 짐카나 대표로 확정된 선수들은 스리랑카와 대만에서 각각 펼쳐질 국제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의 서사는 가을이 깊어질수록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미끄러지는 바퀴, 매 순간을 삼키는 심장의 박동, 그리고 관중들의 조용한 응원. KARA가 주최한 드라이브 투게더의 기록은 스포츠를 향한 격려와 포용의 목소리로 돌아왔다. 대표팀의 국제 무대 등장은 2025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6월 26~29일, 스리랑카)과 2025 타이베이 오토 짐카나 프라이즈(11월 21~23일, 대만)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