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중 0.37% 상승…SK텔레콤, 외국인 비중 70%대 유지하며 강세 출발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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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가 11월 28일 장 초반 소폭 오르며 배당과 외국인 보유 비중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통신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업종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방어주 성격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향후 배당 정책과 이익 성장 흐름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33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종가 53,400원 대비 0.37% 상승한 5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53,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초반 가격대는 53,400원에서 53,600원 사이에 형성됐다. 같은 시각까지의 거래량은 2만 8,566주, 거래대금은 15억 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SK텔레콤

시가총액은 11조 5,12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55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9.62배로, 통신 등 동일업종 평균 PER 12.33배를 웃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과 배당 매력을 감안해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 지표를 보면 배당수익률은 6.60%로, 고배당주를 찾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한도주식수 105,247,128주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물량은 77,604,88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73.74%에 달한다. 외국인 비중이 70%를 넘는 종목인 만큼 글로벌 자금 흐름과 환율 변동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같은 시각 0.26% 상승을 기록 중이며, SK텔레콤의 주가 상승률 0.37%는 이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방어주 성격이 강한 통신주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텔레콤이 업종 내 주도주 역할을 재확인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일 장에서는 변동성이 장중 다소 확대되기도 했다. 지난 거래일 SK텔레콤은 53,7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54,300원까지 올랐으나 53,300원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마감가는 53,400원으로, 하루 동안 1,00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4만 9,828주로, 장중 매매 공방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통신 사업 기반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동시에, PER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상방을 제약하는 이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통신요금 정책, 5G 투자 부담 완화 여부, 신사업 성과 등이 가시화되는 정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신 업종 전반의 수급과 규제 환경, 배당 정책 변화가 투자 심리에 미칠 파급력도 적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 시세보다는 중장기 실적과 배당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요 통신사의 실적 발표와 배당 계획 공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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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