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연의 편지 전곡서 감성 폭발”…섬세한 OST 선발매→소리 넘친 여운 깊어지다

싱그러운 여름 바람이 머무른 교실, 이수현의 목소리가 ‘연의 편지’에서 투명한 감정선으로 흐르며 관객에게 따스한 울림을 전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는 본편 공개에 앞서 OST 전곡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한 선공개로 관객들에게 먼저 내어놓으며, 서사의 온도와 감성을 음악으로 미리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수현은 영화 속 캐릭터 소리의 목소리 연기와 OST 가창을 동시에 맡는 이례적 선택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OST 타이틀곡 ‘연의 편지’에서 이수현은 소리의 섬세한 내면을 맑고 투명한 보컬로 풀어내 캐릭터와 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극 중 소리가 직접 건네는 듯 따뜻한 메시지와 공감을 선사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제 곁에 머무는 누군가의 진실한 위로처럼 관객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앨범에는 이수현만이 아니라 sh, 구름, CIFIKA, 헨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합류해 다채로운 서정적 결을 더한다. sh가 부른 ‘Bloom’은 사랑의 영원함과 담백한 감정을 담고 있으며, 구름의 ‘고백의 풍경’은 신스팝 사운드와 함께 아련한 그리움과 원망을 음악으로 떠올리게 했다. CIFIKA의 ‘고이고이’는 전자음과 현악이 몽환적으로 교차하는 사운드 위에 기억과 상실, 용기의 테마를 얹었다. 헨의 ‘잘 자’는 깊은 밤,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간절한 바람이 담긴 곡으로 영화의 정서를 극대화했다. 각 곡은 서로 연결된 한 편의 이야기처럼, 영화의 아름다운 작화와 서정적 분위기, 그리고 장면마다 변화하는 색감과 감정의 온도를 음악으로 완성해 궁극의 시너지를 발산했다.

주목받는 음악감독 김태성과 모노폴의 김연정은 영화의 스코어 작업에 참여해, 편지 찾기의 설렘과 인물 간 미묘하게 교차하는 감정선을 세심하게 포착했다. 두 음악가는 ‘연의 편지’ 내내 감각적인 음악과 세밀한 리듬감으로 각 장면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관객이 엔딩까지 자연스럽게 감정선을 따라가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 OST 가창곡과 스코어가 하나로 어우러져 영화의 세계관 전체를 두텁게 감싸는 구조로 이목을 모은다.

이처럼 지난 제26회 BIAF2024에서 코코믹스 음악상을 수상한 ‘연의 편지’의 OST는 이미 음악적 완성도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원작의 섬세한 감동, 애니메이션 특유의 아름다운 작화, 그리고 세대를 초월한 메시지와 음악이 삼박자를 이루며 관객의 깊은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개봉 전 선공개된 OST의 따뜻한 메시지와 정서적 깊이는 예비 관객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영화 ‘연의 편지’는 여름방학이 끝난 새 학기에 전학 온 소리가 책상 서랍에서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며 시작된다. 동급생 동순과 함께 미지의 흔적을 좇는 두 소년소녀는 다양한 장소에서 잇따른 편지를 만나고, 이 과정을 통해 특별한 인연과 따스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결국 이야기는 감사의 마음, 변화와 위로를 주제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완성된다.

‘연의 편지’ OST 전곡은 26일 오후 6시부터 모든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됐으며, 영화는 10월 1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