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장희진, 눈물의 고백”…최은희 향한 미안함→손자의 응원에 복귀 결심
밝은 일상이 스며든 배우 장희진의 하루는 오랜만에 전해진 반가움 속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마음 한구석에는 언제나 이모이자 배우였던 최은희를 향한 크고 깊은 존경과 아쉬움, 그리고 미안함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특종세상'에서 공개된 장희진의 일상은 평범한 듯하지만, 가족과 연기 사이에서 진심을 놓지 않는 그의 이야기가 서서히 감동을 더했다.
장희진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이를 반대한 최은희의 뜻에도 연기에 대한 갈망을 놓지 않았다. 두 아이를 키우고 극단을 운영하며 그는 늘 배우로 살아가고 싶었음을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이모 최은희의 묘소를 찾은 순간, 장희진은 담담히 슬픔을 안은 채 "보고 싶고,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이모의 동료들과의 대화는 생생한 추억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 동료는 "힘든 병마와 싸웠음에도 최은희는 늘 우아하고 강인했다"고 회상했고, 장희진 역시 "마지막까지도 품위를 잃지 않았던 이모를 존경한다"고 전했다. 아련함과 따스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장희진은 손자와 따뜻한 식사를 나누던 중 "할머니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손자의 순수한 응원을 들으며 다시금 연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좋은 작품이 있다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열망이 꺼지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순간순간 드러나는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배우에 대한 열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희진의 인생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인생의 깊고 넓은 온기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장희진의 이런 진솔한 속마음은 '특종세상'을 통해 목요일 밤 9시 10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