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 컴퓨팅 25.02% 급등”…52주 최고가 경신, 거래대금 92억 달러 돌파
리게티 컴퓨팅 주가가 최근 미국 증시에서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미국 동부 기준 10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리게티 컴퓨팅은 정규장 마감 기준 5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대비 10.99달러(25.02%) 오른 것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리게티 컴퓨팅은 46.46달러로 장을 열어 장중 46.37달러에서 55.23달러까지 넓은 변동폭을 보인 뒤 54.91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특히 전일 종가였던 43.92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뛰며 52주 최고가인 49.13달러도 돌파했고, 52주 최저가 0.74달러와 비교해 극심한 주가 반전을 보였다.

거래량은 1억 7,864만 6,277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은 92억 4,000만 달러에 달해 시장 활황세를 입증했다. 반도체 업종에 속하는 리게티 컴퓨팅 시가총액은 178억 달러(한화 약 25조 4,165억 원)로 늘어났다.
이런 기록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리게티 컴퓨팅의 주당순이익(EPS)은 -0.74달러로 여전히 적자를 보이는 상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2.13배, 주당순자산(BPS)은 1.71달러로 산출됐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한 매수세는 이어졌다. 리게티 컴퓨팅은 시간 외에서 56.86달러에 마감하며 전장 대비 1.95달러(3.55%) 추가 상승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관련주 강세와 함께 양자컴퓨팅 등 미래 기술 대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급등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 변동성은 기술주 전반의 상승 랠리와 투자자 수급 집중에 기인했다”며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구조 안정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 흐름은 기술주 랠리 지속, 투자 수요 변화, 업황 개선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