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하락세 지속”…이마트, 변동성 속 시총 2조 유지
유통업계가 최근 변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주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마트가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 내 투자자 분위기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유통주 전반의 약보합세가 올해 하반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8일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전 10시 47분 기준 77,6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78,000원) 대비 0.51% 떨어진 가격에 머물렀다. 개장가는 78,500원으로, 장중 고점은 시가와 같았다. 한편 76,900원까지 하락하기도 하며 등락폭이 두드러졌다. 이 시간 기준 거래량은 32,273주, 거래대금은 25억 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2조 1,414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72위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2.58%에 이른다. 외국인 투자자의 누적 보유 주식은 639만 3,823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23.17%를 소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시간 동일업종 주가 등락률도 -0.04%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다.
이마트 주가 변동에는 신유통 서비스, 지방 소비경기, 온-오프라인 점포 전략 등 다양한 산업 구조 변화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쏠림으로 집약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의 추가적인 성장 동력 발굴이 과제로 꼽힌다.
대형 할인점 업계는 지속되는 금리 인상 기조와 소비자 심리 둔화로 수익성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 관련 상장사는 실적 변동성을 고려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보유비율이 20%대 초반을 꾸준히 유지하는 점은 시장 신뢰의 일부를 보여주지만, 경제 전반의 경기 둔화 신호와 경쟁 심화가 단기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와 점포 효율화 전략이 주가 안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정책과 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통업계의 경쟁 구도와 투자 심리 변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