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달러 시대 앞둔 이더리움”…비트코인 추월 움직임, 가상자산 시장 판도 변화 주목
현지시각 26일, 세계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이 4,300달러를 새롭게 돌파하며 비트코인(Bitcoin)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USA)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에 단기적 자금이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이번 흐름은 기존 시장 판도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크립토뉴스(crypto.news)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글로벌 거래소 비트겟(Bitget) 그레이시 첸 대표의 발언을 인용, 이더리움이 당분간 4,600~5,200달러 박스권에서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시장에서는 대형 투자자들이 최근 수일간 20억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창출 등 구조적 강점이 부각되면서, ETH에 대한 장기 투자 및 기관참여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와 같은 분위기 변화의 배경에는 최근 한 달간 ETH가 17%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은 7% 하락했다는 점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케빈 러셔 RAAC 창립자는 “5천 달러 이하의 ETH 시대는 끝나간다”며,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의 기반 기술로 이더리움이 검토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책 차원의 검토가 현실화될 경우, 이더리움의 제도적 위상이 비트코인 못지않게 확고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단순한 시세 변동을 넘어 가상자산 생태계 내 ‘기축 자산’로서의 위상 및 역할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 ETF가 기존 자금의 주요 유입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면,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 더 넓은 유틸리티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이다. 여기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더해지면,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재유입되면서 ETH 수요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매체도 최근 ETH 랠리를 집중 조명하며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용성과 제도적 편입 이슈가 다음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이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조정이 불가피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5천 달러를 넘어서는 ‘차세대 랠리’의 중심이 이더리움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제사회와 주요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용성, 제도권 진입 가능성, 정책 불확실성을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방향과 유럽의 CBDC 도입 구상 등 복합 요인이 얽힌 이번 변화가 글로벌 가상자산 수급과 국제 금융질서에 어떤 구조적 파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