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소폭 하락에도 안정세”…PER·시총 경쟁력 유지
현대로템 주가가 14일 오전 장중에서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통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209,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종가(210,000원)보다 500원(0.24%) 하락한 수치다.
이날 주가는 208,000원에서 출발해, 한때 210,000원의 고점을 기록하며 장중 변동폭은 4,000원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40,846주, 거래대금은 293억 2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로템 주가는 대외리스크에도 단기 급등이나 급락 없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의 시가총액은 22조 8,107억 원으로 코스피 내 26위에 올랐으며, 안정적 투자 선호에 힘입어 대형주 반열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 지표에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8.22배로, 동일업종 PER 100.56배에 비해 확연히 낮아 수익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기간 동일업종이 1.43% 상승했음에도 현대로템은 완만한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 보유율은 32.89%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 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큰 폭의 변화 없이 꾸준한 흐름이다. 최근 기관 중심의 대형주 거래 및 철도·방산 등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업계에선 “PER이 동종 업종 대비 크게 낮은 점, 외국인 소진율이 안정적인 점 등을 감안하면, 현대로템의 현 시총과 주가 밸류에이션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향후 글로벌 경기 변동과 철도·방산 수주 성과, 정책 변화 등이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대로템의 이 같은 수치와 지표가 중장기적으로 투자매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지, 산업 내 경쟁 구도와 함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