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OS SDV 혁신 가속”…LG전자, 유럽 IAA서 차량 내 콘텐츠 플랫폼 제안→미래 모빌리티 청사진
유럽 최대 모빌리티 쇼 IAA에서 LG전자가 웹OS 기반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이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일 뮌헨 현지에서 공개된 이번 전략의 핵심은 엑스박스와 줌 등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십을 통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및 업무 경험의 혁신적 확장에 있다. 웹OS 플랫폼을 통해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의 주도권을 확립하고자 한다.
차량용 웹OS 플랫폼은 LG전자의 스마트 TV 생태계를 바탕으로, 차량 내부에서도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와 함께 게임, 화상회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LG채널을 비롯한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연말에는 유럽 라쿠텐TV, 일본 유넥스트 등 현지화된 서비스 제공을 예고했다. 특히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도입으로 차량 내 게임 체험이 가능해졌으며, 화상회의 플랫폼 줌과의 협업을 통해 이동 중에도 안전하게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LG전자가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글로벌 적응력을 강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부사장은 “전장 부품 포트폴리오와 축적된 고객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대를 선도할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언급하며, 자동차를 ‘바퀴 달린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그 핵심 동력이 차량용 웹OS 플랫폼임을 역설하며, 2030년까지 누적 2천만대 차량에 이 플랫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리 엑스박스 마케팅 부문장 및 브랜던 잇텔손 줌 최고 생태계 책임자와의 공동 참여로, 파트너십의 구체적 방향과 협업 시너지 역시 적극 모색 중이다. LG전자는 인캐빈 센싱, 텔레매틱스, AI 기반 메타웨어·비전웨어 제품군을 포함한 알파웨어 전략 등 SDV의 핵심 인프라로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드러냈다. 이는 시장의 지각변동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및 모빌리티 기업 간 경쟁 구도의 변화까지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