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공연 미완의 수익”…지니뮤직 일부 승소→진실의 무게가 남긴 상처
무대 위에서 쏟아진 열정과 환호가 시간이 흐르며 또 다른 이름의 여운으로 남았다. 한때 밝은 미소로 국내외 팬들과 교감했던 강다니엘의 'FIRST PARADE' 콘서트는 이제 법원의 판결과 함께 새로운 기억으로 자리하게 됐다. 지니뮤직이 강다니엘과 전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으면서, 공연 뒤에 감춰졌던 현실의 무게가 세상에 드러났다.
지니뮤직과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2년 6월, 22억 원 규모의 공연 계약에 합의하며 기대와 약속을 나눴다. 강다니엘이 2023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에서 25회 공연과 앵콜 무대를 선보이고, 그 대가로 지니뮤직이 출연료 22억 원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더욱이, 공연 수익이 22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 공연으로 부족분을 메우기로 했던 조항이 있었다.

FIRST PARADE 투어는 필리핀, 태국, 런던, 스페인, 미국 등 전 세계를 돌며 무대를 채웠고, 지난해 여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앵콜 공연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공연 누적 수익은 약 15억 원에 머물렀다. 결국 지니뮤직은 손해 발생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강다니엘이 공연 출연을 확인한 문서와 계약 내용을 근거로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강다니엘이 연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지니뮤직이 계약 만료로부터 11개월이 지나서야 계약 이행 미이행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는 점을 들어, 강다니엘에게 크나큰 비난 가능성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다니엘은 새로운 소속사 ARA와 함께 음악 인생의 또 다른 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미니 6집 'Glow to Haze'를 선보인 그는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강다니엘을 둘러싼 이번 손해배상 판결은 공연 그 이상의 의미와 예술가, 그리고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남다른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