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생명과학 체험의 장”…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 지역 혁신 기대
의료·생명과학 기반의 체험형 전시와 교육을 제공하는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공식 개관해 지역 바이오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권의 첫 국립과학관이면서 지역 특화 전문과학관 1호인 이번 시설은 2024년 6월 7일 원주 문화체육공원 내 부지에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약 396억원(국비 237억, 지방비 159억)이 투입돼 연면적 7005㎡, 전시면적 2833㎡ 규모로 완성됐으며, 상설·특별전시관을 비롯한 첨단 전시공간이 특징이다.
전문과학관은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전시·교육 모델로,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가 바이오헬스,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점에 맞춰 의료·생명과학 기초 및 기술을 오감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했다. 바이오 코드 전시관, 메디컬 코드 전시관에서는 우리 몸의 구조와 현대 의료과학의 원리를 실험형 전시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연구기관·기업의 최신 연구성과와 의료산업의 역사도 확인할 수 있어, 산업 현장과 교육이 연계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총 80여 개의 전시물을 비롯해, 전 세대를 위한 과학 탐구형 교육 프로그램과 과학문화 행사가 연중 운영된다. 특히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체험·탐구 중심 교육은 청소년들의 과학 진로 탐색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과학관은 6월 한 달간 무료로 개방되며, 과학문화 확산과 지역주민의 참여 기회를 넓힌 시범 운영을 거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첨단 특화과학관이 기술산업과 직접 맞닿는 것은 중요한 변화”라며 “미래 인재 육성과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새 과학관이 지역 과학문화 허브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과학기술, 산업, 지역자본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때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