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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콘텐츠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해외 확산”…아톤·NH농협은행, 협업 본격화
IT/바이오

“K팝 콘텐츠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해외 확산”…아톤·NH농협은행, 협업 본격화

조민석 기자
입력

K팝 콘텐츠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자산 모델이 본격 추진된다. 아톤은 NH농협은행, 뮤직카우와의 3자 업무협약(MOU)을 통해, K팝 음원 등 디지털콘텐츠에 기반한 원화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STO) 융합 모델을 해외 시장에 확산시키는 전략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업계는 이번 협력을 “한류 콘텐츠와 은행권 스테이블코인, 핀테크 기술이 결합한 차세대 글로벌 투자·결제 인프라의 분기점”으로 본다.  

 

아톤·NH농협은행·뮤직카우는 이번 MOU에 따라 2024년 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활용 개념검증(PoC)을 공동 추진한다. NH농협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뮤직카우가 관리하는 K팝 음원 투자 상품과 연동해 해외 팬들이 현지 통화로 해당 코인을 구매한 뒤 음원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아톤은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플랫폼 연동을 위한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이번 모델에서는 기존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방식과 달리 은행이 직접 발행한 규제 준수형(컴플라이언스) 스테이블코인을 쓴다는 점에서 글로벌 진출의 장벽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원화 가치에 연동된 안전성을 갖추고, 은행의 KYC(고객확인), AML(자금세탁방지) 등 엄격한 트래블룰(가상자산 송금 추적 규정)을 적용한다. 아톤은 자회사 트랙체인을 통해 30여개 가상자산 사업자 대상 트래블룰 시스템과 한국은행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모델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NH농협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해외 유저에게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전주기 기술 인프라를 공급한다. 뮤직카우는 글로벌 K팝 팬 대상 음원 투자 상품 유통 채널을 확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도는 최근 규제 내에서 이뤄지는 디지털자산·자본시장 혁신 정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토큰증권(STO)은 실물자산을 디지털화해 투자·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방식으로, 금융위원회 등 국내외 금융감독기관도 가이드라인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는 미국·유럽 대형 거래소들이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한국 역시 K팝 등 문화콘텐츠로 차별화된 디지털자산 활용 모델을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제휴는 은행, 콘텐츠, 핀테크 세 영역이 결합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결제·투자 패러다임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의 신뢰성, 규제 대응 및 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과제가 병행되는 가운데, K팝을 앞세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실전 테스트가 산업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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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nh농협은행#뮤직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