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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터리공장 단속 여파 제한적”…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실적 영향 최소화→전망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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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터리공장 단속 여파 제한적”…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실적 영향 최소화→전망 안정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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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배터리공장 불법체류자 단속 사태와 관련해, 하나증권은 자동차 및 이차전지 업종의 국내 주요 종목들이 받을 충격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송선재, 김현수 연구원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LG에너지솔루션 등 4개 종목을 중심으로 현 사태의 영향도를 분석하며, 단기적 실적 추정치 하락 요인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해당 공장은 당초 올해 말 가동이 계획됐으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변화, 그리고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 강화 등의 영향으로 이미 내년 하반기로 가동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내년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전망치에 이와 같은 리스크를 사전에 반영해왔고, 이번 단속으로 인한 추가적인 하향 조정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2027년까지 본 사태의 여파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미국 배터리공장 단속 여파 제한적…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실적 영향 최소화→전망 안정
미국 배터리공장 단속 여파 제한적…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실적 영향 최소화→전망 안정

완성차 업종 역시 단기적 타격보다는 일정 조정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양산 계획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로 전환함에 따라 필요 배터리 물량 자체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적 및 주가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공장 건설 지연이 불가피하더라도 향후 산업의 전반적 추세 변화, 즉 하이브리드·내연기관차의 일시적 비중 확대가 오히려 실적 안정성에 일조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관련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향후 미국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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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현대차#배터리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