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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첫 승부”…신유빈, 마카오서 오도 격돌→8강행 분수령
스포츠

“한일전 첫 승부”…신유빈, 마카오서 오도 격돌→8강행 분수령

신도현 기자
입력

깊은 집중의 순간, 신유빈은 다시 한 번 국제 대무대에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안았다. 한일전 32강, 정의 시간에 선 신유빈의 표정에는 지난 승리의 기억과 더 많은 도전이 교차했다. 단순한 승부가 아닌, 탁구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 선수와 팬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 마카오 챔피언스 여자 단식 32강에 출전하는 신유빈이 일본의 오도 사쓰키와 첫 경기에서 격돌한다. 세계랭킹 17위로 최근 단식에서 다소 주춤했던 신유빈은 올 7월 미국 스매시에서 오도를 상대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상대 오도 사쓰키는 2023년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우승, 2024년 컨텐더 자그레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세계 10위의 강자다.

“한일전 32강 성사”…신유빈, WTT 마카오 챔피언스 첫판 오도와 격돌 / 연합뉴스
“한일전 32강 성사”…신유빈, WTT 마카오 챔피언스 첫판 오도와 격돌 / 연합뉴스

이번 경기에서 신유빈이 승리할 경우, 16강에서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와 루마니아의 사마라 엘리자베타 중 한 명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여자 단식에는 세계 1위 쑨잉사, 2위 왕만위 등 중국 최정상 선수들도 총출동해 8강 티켓 경쟁이 극도로 치열할 전망이다. 신유빈뿐만 아니라 김나영, 주천희 등 한국 여자 대표 세 명도 초청받아 세계 무대에서 저력을 시험한다.

 

남자 단식 역시 관심이 집중된다. 세계 1위 린스둥과 왕추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 등 남녀 톱랭커들이 모두 모인 이번 대회는 실력과 전술, 집중의 대결장이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장우진, 안재현, 오준성, 이상수가 이름을 올렸다. 장우진은 스웨덴의 안톤 칼베리와, 안재현은 칼데라노와 각각 32강,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첫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유빈을 비롯한 대표 선수들의 마카오 챔피언스 출전으로, 오상은 여자팀 감독과 석은미 남자팀 감독이 직접 현지에서 지도를 펼친다. 대한탁구협회는 국가대표 전력을 일찍부터 가동해 국제 대회 적응과 컨디션 관리를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마카오 코트가 만들어낼 격렬한 랠리와 뜨거운 승부는 팬들에게 또 다른 응원의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신유빈과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도전은 경기장의 모든 숨소리와 함께 이어진다. WTT 마카오 챔피언스 현장은 9월 9일 개막과 함께 전 세계의 시선을 모은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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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오도사쓰키#wtt마카오챔피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