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상증자로 상장주식 4천3백만주 돌파…디앤디파마텍, 유통물량 확대에 주가 변동 주목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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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이 대규모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를 추가 상장하면서 주식 수가 크게 늘었다. 12월 5일을 기점으로 시장에 유입되는 물량이 확대돼 향후 유통 주식 구조와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 보통주 32,568,957주가 2025년 12월 5일 추가 상장된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 후 상장주식총수가 43,425,276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새로 상장되는 주식의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공시속보] 디앤디파마텍, 무상증자 추가상장→주식수 대폭 확대
[공시속보] 디앤디파마텍, 무상증자 추가상장→주식수 대폭 확대

이번 증자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 유입 없이 기존 주주에게 신주가 무상 배정되면서 유통량은 확대된다. 다만 회사는 일정 물량에 대해 의무보유를 설정해 단기 매물 부담을 제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공시에 따르면 의무보유 대상주식수는 6,732,849주이며, 보유기간은 2025년 12월 5일부터 2027년 5월 1일까지다.

 

발행 내역 기준으로는 보통주 32,568,957주가 무상증자로 발행됐고, 발행가도 액면가와 동일한 500원으로 제시됐다. 배당 기준일은 2025년 1월 1일로 설정돼, 새로 발행된 주식도 기준일 이후에는 배당 권리가 부여될 전망이다.

 

증시에서는 대규모 무상증자 이후 통상적으로 유통 주식 수 증가가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량 확대와 유동성 개선이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경우 주가 조정 압력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의무보유 물량 6,732,849주가 2027년 5월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핵심 주주의 지분이 일정 기간 묶여 있는 구조가 중장기 수급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의무보유 해제 시점에는 매물 부담이 재부각될 소지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디앤디파마텍의 연구개발 성과와 향후 기업가치 변화, 추가 자금 조달 계획 등이 무상증자 이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시를 통해 기본적인 발행 구조와 수급 일정이 공개된 만큼, 향후 실적과 파이프라인 진척 상황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방향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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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무상증자#추가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