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1.6% 약세 출발…반도체 업종 약보합에 동반 하락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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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12월 16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다. 같은 시각 반도체 업종 전반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면서, 대형주의 단기 조정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과 업종 전반의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실적 모멘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 554,000원 대비 9,000원 내린 54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1.62%다. 이날 주가는 시가 545,000원에서 출발해 현재까지 고가 551,000원, 저가 545,0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6,000원의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

출처=SK하이닉스
출처=SK하이닉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315,854주, 거래대금은 1,728억 2,3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98조 2,17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위를 유지하고 있어 지수와 반도체 업종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종목으로 평가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1.11배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15.77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이익 대비 주가 부담은 업종 평균보다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한 구간이다. 같은 시각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0.17%로,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업종 평균보다 다소 큰 흐름을 보이고 있어 대형주 특유의 변동성이 부각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은 여전히 높다. 외국인 소진율은 53.41%로, 전체 상장 주식수 728,002,365주 가운데 388,841,027주를 외국인이 보유 중이다. 글로벌 자금의 수급 방향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 거래일 SK하이닉스는 시가 535,000원에 출발해 장중 563,5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535,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를 마친 종가는 554,000원이었으며, 당시 거래량은 2,482,125주로 집계됐다. 전일 한 차례 강한 변동성 이후 이날 하락 출발하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인공지능 서버 투자 확대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미국과 중국 IT 수요, 메모리 가격 흐름, 반도체 업황 지표 등이 SK하이닉스 주가와 국내 증시 전체에 미칠 영향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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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코스피#반도체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