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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맥주잔 건배”…동대문구 맥주축제, 여름밤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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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맥주잔 건배”…동대문구 맥주축제, 여름밤을 물들이다

최영민 기자
입력

요즘은 바쁜 도심을 잠시 벗어나,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위로받는 사람들이 늘었다. 예전에는 술집이나 집에서만 맛봤던 수제맥주가 이제는 축제의 중심이 돼, 오롯이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일상이 됐다.

 

동대문구 장안1수변공원에는 8월의 마지막 밤이 가까워지면, 곳곳에서 환한 조명이 켜지고 시원한 맥주잔이 부딪히는 소리가 퍼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대문구 맥주축제’가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시민들을 맞이한다. 브루팩토리에서 준비된 다양한 수제맥주와 동대문팩토리의 푸드트럭, 그리고 각종 먹거리 부스까지, 누구나 쉽고 가볍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현장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수제맥주부터 음악공연까지…‘동대문구 맥주축제’ 서울 동대문구서 열린다
수제맥주부터 음악공연까지…‘동대문구 맥주축제’ 서울 동대문구서 열린다

도심 한가운데서 열리는 이 맥주축제는 단지 술을 마시는 자리가 아니다. 무료로 펼쳐지는 음악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이 곳곳에 자리한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어울려 새로운 추억을 쌓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일상에 쉼표가 필요했던 이들에게, 이곳은 잠시 속도를 늦추는 따뜻한 놀이터다.

 

실제로 매년 8월 마지막 주마다 이어져온 동대문구 맥주축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성장했다. 흐르는 밤공기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축제 분위기는 분주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소박한 기쁨을 선물한다. 축제의 현장에 모인 많은 이들은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음악과 맥주만으로도 충분한 밤” 등 각자의 만족을 이야기한다.

 

한 트렌드 전문가도 “축제의 본질은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 있다. 맥주처럼 일상적인 매개가 서로의 거리를 좁혀주고,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표현했다. 댓글 반응에서도 “나도 꼭 가보고 싶다”, “올해는 가족과 함께 맥주축제에서 보내기로 했다”는 기대가 이어진다. 그만큼 맥주뿐 아니라, 여럿이 행복을 나누는 장면 자체에 마음이 움직인다.

 

이런 변화는 단지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도시민들의 생활에 새로운 리듬을 심어주고 있다. 축제의 짧은 이틀이지만, 더 가까운 곳에서 더 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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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맥주축제#장안1수변공원#수제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