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만의 사계절 느껴졌다”…OVERTURE 화보집, 초가을 감성→깊어진 눈빛 흔들렸다
여름과 가을이 맞물리는 늦은 오후, 김규종의 깊은 시선이 창 너머로 고요하게 스며들었다. 강렬한 붉은 니트와 이국적인 레오파드 팬츠, 그리고 손끝마다 반짝이는 붉은 별 모양 반지가 몽환적인 무드와 대비를 이루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의 흑발에는 잠 못 이룬 밤의 여운과 무대에 대한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뒤섞였고, 오랜 시간 가꿔온 감정의 결실이 사진 한 장에 담겨 조용한 울림을 더했다.
김규종은 이번 [OVERTURE] 화보집을 통해 자신의 사계절을 녹여냈다. 사진마다 계절이 지나며 바뀌는 표정과 분위기가 섬세하게 포착됐다. 이어 그는 “계절마다 다른 모습, 그리고 새로운 감정들을 꾹꾹 담아냈다. 여러분께 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시간의 흐름이 켜켜이 쌓인 플라스틱 의자, 소박한 공간이 만들어내는 정적과 잔잔한 빛에도 김규종만의 존재감이 짙게 배어났다.

팬들 역시 그의 색다른 변주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더 짙어진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 장면, 한 감정에 고스란히 이입된다”, “정성 가득한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그가 가진 평범함 속 특별함, 그리고 일상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가 팬들과의 새로운 소통의 창이 되고 있다.
이번 화보집은 김규종이 삶의 계절마다 느낀 내밀한 감정을 특별한 사진 언어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는다. 리듬감 있게 변화하는 계절과 풍요롭게 채워진 감정의 결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이 노래와도 같은 울림으로 가슴을 파고드는 순간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