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월 직격탄”…디아즈, 홈런 선두 굳히며 50홈런 신화→역사 앞에 선 도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르윈 디아즈의 대형 아치에 깊게 숨을 들이켰다. 3회초,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자 디아즈는 무사 1루에서 들어온 142km 직구를 공략해 우측 몬스터월을 통과시키며 시즌 43호 홈런을 완성했다. 동점 상황에서 터진 힘찬 스윙은 경기의 흐름뿐만 아니라 홈런 레이스의 판도까지 바꿔놨다.
디아즈의 방망이는 요즘 어느 때보다 뜨겁다. 8월 들어서만 10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최근 5경기에서만 4방을 몰아쳤다. 이날 결승 투런포로 홈런 부문 2위 패트릭 위즈덤과도 12개 차이를 벌렸고, 123경기에서 43홈런이라는 압도적 수치로 사실상 단독 선두를 굳혔다. 산술상 50개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KBO 외국인 타자 최초의 대기록에 무게가 실린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한 시즌 50홈런을 넘어선 선수는 이승엽, 심정수, 박병호 등 세 명뿐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야마이코 나바로의 48개다. 디아즈가 남은 경기에서 8개만 추가하면 전무후무한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무엇보다 디아즈의 장타력이 삼성이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중심축이 돼, 팀 전체의 사기와 팬들의 기대도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 굵은 방망이가 만드는 서사는 삼성 라이온즈의 순위 경쟁에도 불을 지핀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KBO리그에서, 단독 홈런 선두에 올라선 디아즈가 매 경기 신기록을 향한 희망을 쌓으며 야구팬들은 설렘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다리는 응원가와 두 손 모은 관중들, 그리고 불빛 아래 걸어 들어오는 디아즈의 미소. 시즌 마지막 무대까지 남은 레이스는 오직 숫자가 아니라 한 사람의 꿈으로 채워진다. 삼성 라이온즈와 디아즈가 펼치는 진짜 이야기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