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귀환”…무대 위 설렘→관객의 기대가 깨어난다

다시 불을 밝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그 무대에 박진주가 특유의 따스함과 눈부신 존재감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1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박진주가 관객 앞에 헬퍼봇 클레어로 선다는 소식은 뮤지컬 팬들의 설렘을 자아낸다. 박진주는 위트와 감성을 절묘하게 오가는 연기로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 근미래적 사랑의 색을 덧칠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윌 애런슨과 박천휴의 손끝에서 탄생한 창작 뮤지컬로,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진정한 감정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올해 브로드웨이 무대를 정복하며, 제78회 토니 어워즈 6개 부문 수상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남겼다. 국내 창작진이 서울을 배경으로 쓴 서사가 세계적 무대에서 우뚝 선 순간, 박진주는 이미 2024년 공연에서 클레어 역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 축을 담당했다.

박진주는 그동안 ‘레드북’, ‘고스트 베이커리’, ‘라이카’ 등에서 각기 다른 인물의 삶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사랑받았다. 이번 10주년 무대에서도 박진주는 클레어를 한층 더 깊고 사랑스럽게 다시 그려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와 함께할 윌휴 콤비와의 명징한 호흡 역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2025년에는 ‘고스트 베이커리’, ‘라이카’ 등 또다른 창작 뮤지컬로의 출연이 예고된 가운데, 여전히 박진주의 연기와 노래는 매 무대마다 새로운 감동을 불러온다. 그의 무대 장악력과 따뜻한 시선은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에서도 관객과 진한 울림을 약속한다. 이에 대극장을 가득 채울 박진주의 서사와 한 번 더 새롭게 피어날 클레어라는 존재에 뜨거운 응원이 쏟아진다.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