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도체, 장중 9%대 반등”…코스닥서 반도체주 강세
국내 코스닥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주반도체가 8월 29일 장중 9%대의 급등세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동반 반등과 맞물려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36분 기준 제주반도체는 16,11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430원(9.74%) 상승했다. 시가는 14,810원, 고가는 16,130원, 저가는 14,740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현재가는 고점에 인접해 있다. 거래량은 328만 9,000여 주, 거래대금은 516억 4,500만 원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코스닥 시장 내 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 유입 등이 꼽힌다. 제주반도체는 메모리·모바일 반도체 등 특화 제품 기술을 갖춘 중견사로, 업계 내 생존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코스닥 내 제주반도체의 시가총액은 5,556억 원으로 시장 125위권이다. 다만, PER(주가수익비율)은 46.83배로, 동일업종 평균치(10.71배) 대비 네 배 이상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서는 높은 PER 수준이 성장 기대감의 반영인 동시에, 실적 변동성에 따라 주가 조정 위험도 상존할 것으로 경계하고 있다.
한편, 정부 역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중견 반도체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R&D) 지원, 자금유동성 대책 등을 확대하면서 현장 목소리 청취를 강화하고 있다.
이정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반도체 등 중견 반도체 기업들이 탄탄한 현금 흐름과 기술 차별화를 유지하면 코스닥 내 투자 매력도를 더 키울 여지가 있다”면서도 “실적 안정성과 글로벌 수요 흐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일 급등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누적되는 만큼, 산업 정책 변화 및 신제품 출시 등 구조적 변화가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