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2.03% 상승 마감…코스피 6위 시총 61조 넘어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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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가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30만 원선을 유지했다.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거래 규모도 비교적 활발하게 나타나면서 자동차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과 보조를 맞춘 모습이다. 단기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경우 향후 주가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KRX 마감 기준 현대차는 지난 종가 29만 5,500원보다 6,000원 오른 30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03%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61조 7,345억 원으로 집계되며 코스피 시장에서 6위를 기록했다.

출처: 현대차
출처: 현대차

이날 주가는 시초가 29만 9,0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0만 3,000원까지 올랐다. 저가는 전일 종가 수준인 29만 5,500원으로 형성됐다. 하루 변동폭은 7,500원이다. 거래량은 82만 7,269주, 거래대금은 2,485억 2,700만 원으로 집계돼 수급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지표도 주목된다.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58배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평균 PER 5.96배보다 높은 수준으로, 시장이 현대차의 이익 성장성과 브랜드 가치 등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3.98%로 제시돼 배당 매력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도 관심 종목으로 거론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자동차 업종 전반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2.18% 상승을 기록했으며, 현대차의 주가 움직임도 업종의 전반적 상승세와 방향을 같이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황과 전동화 전략, 북미 등 주요 시장 판매 지표 등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주시하는 분위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2억 475만 7,76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7,405만 7,53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6.17%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글로벌 자금의 한국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실적 흐름과 전기차 전환 전략, 환율 수준 등이 향후 주가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수요 둔화 우려 등 대외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시장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향후 금리와 환율, 글로벌 자동차 수요 지표에 따라 추가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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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