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가 변동성 확대”…아이온큐, 4.04% 하락세 속 시총 219억달러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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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하드웨어업계가 최근 아이온큐 주가의 변동성 심화로 술렁이고 있다. 아이온큐가 10월 17일 미국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4.04% 하락 마감한 가운데, 시가총액은 219억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고점 대비 현재가가 약 25% 낮아진 상황에서, 고점과 저점의 일별 변동폭도 확대되고 있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7일 아이온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65.40달러로 출발해 장중 고가 65.72달러, 저가 61.21달러를 오갔다. 한 거래일 내 변동폭은 4.51달러로,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공방이 한층 치열해진 모습이다. 이날 거래량은 3,342만주를 돌파했고, 추산 거래대금만 21억 3,000만달러(한화 약 3조원)에 달했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아이온큐의 잇단 하락은 고평가 우려와 적자구조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61배에 이르며, 주당순이익(EPS)은 -2.02로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52주 최고가(84.64달러) 대비로는 하락세이지만, 52주 저점(11.62달러)에 비해선 여전히 다섯 배 넘게 오른 수준을 유지한다.

 

기업 가치는 여전히 주목받으나, 시장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남아있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적자와 하드웨어 업종 특유의 업황 변동성을 주요 리스크로 꼽는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기술주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온큐와 같은 적자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등세가 관측됐다. 아이온큐 주가는 64.11달러로 장외 마감하면서 정규장 대비 1.17달러(1.86%) 상승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변화를 계기로 시장 내 실적 개선, 기술 경쟁력 강화 노력이 더욱 중요한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질지, 단기 자금 유입으로 그칠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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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컴퓨터하드웨어#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