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7위 주가 약세”…에이비엘바이오, 동반 하락에 외국인 비중 13%
바이오 업계가 최근 코스닥 시장 내 주가 변동성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8일 오후 2시 15분 기준 100,000원까지 밀리며 3% 가까운 하락폭을 기록한 가운데, 해당 종목의 거래량과 외국인 보유 현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7위에 자리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업종 전반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시가 104,2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04,3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지속 하락해 99,100원까지 저점을 갱신했다. 오후 들어 100,000원에 거래되면서 전일 종가(103,000원) 대비 2.91% 내림세다. 거래량은 799,354주, 거래대금은 808억 500만 원을 기록할 정도로 매매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근 코스닥 바이오업종은 성장 기대감과 불확실성, 글로벌 투자 흐름 등 복합 요인 속에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날 전체 바이오업종 동일 등락률이 -0.35%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도 전반적 업종 흐름에 동조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선 높은 시가총액 및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단기 수급에도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번 거래일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총 54,575,095주의 주식이 상장돼 있으며, 외국인 보유량이 7,340,840주로 외국인 소진율 13.45%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금 흐름과 연동된 외인 투자 비중이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동시에 대내외 정책, 업종별 버블 논란, 코스닥 지수 변동성 확대 등도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 차익실현성 매물과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대한 검증이 반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급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산업 구조별 펀더멘털 변화, 외국인 수급 흐름 및 개별 종목의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 등에 대한 면밀한 체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