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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지원 헌혈 캠페인”…유한양행, 혈액 수급난 해소 행보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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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전국 사업장 차원에서 혈액 수급난 해소와 암환자 지원을 위한 대규모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화와 함께 수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인구 구조 변화로 헌혈 참여율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이하 인구의 헌혈 기여도 저하로 혈액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업계의 사회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사회적 수요에 대응해 2008년부터 전사 캠페인으로 헌혈 운동을 전개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 사업장 3곳에서 3일 간 행사가 이어졌으며, 임직원 자발적 참여를 통해 누적 2400여명의 헌혈 기록을 쌓았다. 혈액 기부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헌혈버스와 기부함이 운영돼, 헌혈증 기부 문화도 정착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임직원 건강 증진을 넘어 생명 나눔과 사회적 책임 실천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이라는 사회공헌 방향 아래, 지역 노인 건강생활 프로그램과 무료 진료소 지원 사업도 병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회적 역할 요구가 커진 만큼, 헌혈 캠페인과 같은 현장형 공헌이 산업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수혈에 의존해야 하는 중증·희귀질환 환자나 소아암 환아의 경우, 안정적인 혈액 공급은 생존율과 직결된다. 국가 헌혈률 감소 속 기업 주도의 캠페인이 현장 지원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업계 중심의 모델 확산에 기대가 모인다. 산업계는 이번 캠페인 등 사회적 연대 활동이 실제 수혈 환경 및 환자 지원 체계에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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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헌혈캠페인#소아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