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2.63% 상승…PER 업종 평균 밑돌며 7만4,000원대 안착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우가 장 초반 2%대 상승 흐름을 보이며 7만4,000원대에 안착했다. 업종 전반의 강세 속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은 블루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단기 수급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 종가 72,300원 대비 1,900원 오른 74,2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2.63%다. 이날 시가는 74,1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74,300원, 저가는 73,400원까지 형성됐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900원 수준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53만7,382주, 거래대금은 397억1,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0조4,637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우선주 가운데에서도 핵심 배당주로 분류되는 만큼 지수 및 배당투자 수요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삼성전자우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41배로 나타났다. 동일업종 평균 PER 16.75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업종 내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라고 해석한다. 배당수익률은 1.95%로, 금리 수준과 비교한 배당 매력도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지점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이날 오전 기준 2.97% 상승해 업종 전반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성장주와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삼성전자우 역시 동반 상승하는 구도다. 시장에서는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대형 반도체주의 수급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비중이 높다. 전체 한도 주식수 8억1,597만4,664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6억2,604만4,527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76.72%에 이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보유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 매매보다는 중장기 반도체 사이클에 베팅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전 거래일인 22일에는 장중 시가 71,000원에서 출발해 고가 72,500원, 저가 71,0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72,3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51만7,574주였다. 하루 만에 7만 원 초반대에서 7만4,000원대로 올라서며 단기 반등 폭을 키운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배당 시즌을 앞둔 수급 요인이 맞물려 대형 우선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본다. 다만 대외 금리 환경과 글로벌 IT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에 삼성전자우의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