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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장중 거래량 급증”…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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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장중 거래량 급증”…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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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가 최근 거래량 및 거래대금에서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PCB(인쇄회로기판) 시장 회복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장중 75,700원을 기록하며 지난 종가 대비 2.30%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85만 9,969주, 거래대금은 649억 5,300만 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수페타시스는 시가 74,400원에서 장을 시작해 최고 76,800원까지 치솟는 등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1.42%에 그친 가운데, 이수페타시스는 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코스피 시장 내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5조 5,497억 원으로 코스피 9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PER(주가수익비율)은 49.22배로 집계됐다. 동종업계 평균 PER 66.45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반도체 소재와 고성능 PCB 수요가 최근 글로벌 IT 및 전장 시장 성장과 맞물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수페타시스는 해외 패키지 기판 확대, 시스템 반도체 수급 정상화 등 중장기 성장 요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이 27.58%에 이르면서 글로벌 자금의 유입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이수페타시스의 주가가 펀더멘털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성장 모멘텀에 대한 추가적인 실적 발표,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동반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부는 국내 반도체 서플라이체인 강화와 장비 국산화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면서, 중견 PCB업체의 글로벌 진출 확장에도 힘을 싣고 있는 추세다. 업계 안팎에선 “특정 기업의 단기 주가 급등보다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초 체력 제고와 기술 투자 지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금리, 환율,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외부 변수 등에 따라 코스피 내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행보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 개별 기업의 대응 역량이 장기 성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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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코스피#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