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나스닥·테슬라 상승 견인”…미국 뉴욕증시 강보합, 기술주 투자 열기 고조
국제

“나스닥·테슬라 상승 견인”…미국 뉴욕증시 강보합, 기술주 투자 열기 고조

문경원 기자
입력

현지 시각 9일 오전, 미국(USA)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뚜렷한 강세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 회복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테슬라가 출발과 동시에 오름세를 주도한 가운데, 환율과 주요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장세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 정부 고용지표 수정,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 등 굵직한 변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각국 투자자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현지시각 기준 9일 오전 9시 37분, S&P500 지수가 전장 대비 0.14% 오른 6,503.93, 나스닥종합지수는 0.21% 상승한 21,844.63을 기록하며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 지수도 0.05% 소폭 오르며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으나, 반면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0.19% 내림세로 대형주와 차별화됐다. 변동성 지수인 VIX도 1.65% 상승하며 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대형 기술주에 대한 강한 신뢰가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17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초박형 디자인과 배터리 개선 기대가 반영되었으며, 다만 AI 기술 미흡에 대한 실망감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 투자조사업체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나스닥 선물 시장이 전날 강세를 이어받아 개장 전부터 꾸준히 우상향했다”고 진단했다.

 

기업 심리도 견조하게 유지됐다. 8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가 100.8로 52년 평균을 크게 웃돌아 고용시장 호황과 기업 체감 경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고용시장 인력 부족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와 임금 및 금리 정책 변화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이날 예정된 연방노동통계국(BLS) 고용지표 수정 발표 역시, 전례에 비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9월 5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1위는 여전히 테슬라로, 30조 8,932억원에 달하며 전일 대비 1조 1,336억원 늘었다. 개장 초 테슬라 주가는 349.41달러(0.87% 상승)로 투자 열기가 고조됐고, 엔비디아 역시 주가 상승(0.53%↑)이 이어지며 인공지능 수요 기대를 재확인했다. 애플은 183억원 보관금액 감소 및 0.43% 하락을 기록, 단기 실망 매물 우위 흐름도 감지됐다. 반면,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등 ETF 종목군은 보관금액과 주가가 동반상승해 레버리지 투자 열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팔란티어,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주들도 보관금액 증감과 상관없이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고, 일부 성장주는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 기대가 여전함을 입증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총액은 9월 5일자 기준 140조 6,47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이며, 2025년 9월 현재는 188조 7,618억원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해외 주요 경제매체들은 이번 상승세를 ‘기술주 랠리의 재점화’로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과 테슬라 등 거대기술주에 대한 신뢰가 변동성장세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고, CNBC, 블룸버그 등도 “개별종목-ETF 동반 강세가 아시아 시장 투자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뉴욕증시는 애플 신제품 공개, BLS 고용지표 수정, 주요 IT 기업 실적 발표 등 변수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학개미의 적극적 유입과 기술주 성장 신뢰가 시장에 긍정적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강세가 미국(USA) 증시 및 글로벌 기술주 투자 열기를 얼마나 지속시킬지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경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나스닥#테슬라#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