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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 두 달 연속 상승세”…미국, 뉴욕증시 호조에 경제 회복 기대
국제

“소비 심리 두 달 연속 상승세”…미국, 뉴욕증시 호조에 경제 회복 기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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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8월 1일, 미국(USA)에서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1.7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표 개선은 뉴욕증시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소비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라섰으며, 잠정치보다는 약간 낮게 조정됐다.

 

올해 들어 미국(USA) 소비자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6월 이후 무역협상 재개와 주가 상승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의 지속적 강세가 경제에 대한 낙관적 인식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7월 소비자심리지수 61.7…2개월 연속 개선세
미국 7월 소비자심리지수 61.7…2개월 연속 개선세

이번 달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도 완화된 양상이다. 7월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6월 대비 0.5%포인트 낮아졌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6월 4.0%에서 7월 3.4%로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관세 정책이 물가 불안 심리를 다소 완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안 슈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디렉터는 “주식을 보유한 소비자의 심리는 눈에 띄게 회복됐다”면서도 “반면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집단에서는 소비 심리가 약세를 보여 전체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미국(USA)의 소비심리 개선세에 대해 주요 경제매체들은 무역 불확실성 완화와 증시 활황이 소비자 경제 전망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소비자심리가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도하며, 경기 낙관론이 소폭 확산된 점에 주목했다.

 

향후 미국(USA)의 소비심리 추이는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 무역 협상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촉진 또는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와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미국 소비 심리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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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미시간대#트럼프행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