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싱어게인4’ 심사 귀환”…신곡과 40주년 투어→벅찬 음악 여정 궁금증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임재범의 등장에 음악 경연장의 공기가 달라졌다. JTBC ‘싱어게인4-무명가수전’에서 심사위원으로 다시 선 그이지만, 오랜 음악 인생이 녹아든 진지한 눈빛은 어느 때보다 더욱 힘을 지녔다. 깊이 있는 조언 뒤에 묻어나는 따스함이 무대 위 무명가수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건넸다.

임재범의 합류는 ‘싱어게인4’의 색채를 더욱 극명하게 심어줬다. 이번 시즌 심사위원으로 출격하는 임재범은 애절함과 냉철함이 공존하는 작품 해석, 그리고 디테일한 피드백으로 현장에 특별한 긴장과 울림을 더했다. 지원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더욱 치열해진 예선마다 임재범의 말 한마디가 참가자들에게 울림을 전했고, 그의 존재 자체가 경연의 깊이를 더하는 역할을 했다. 함께 참여하는 윤종신, 백지영, 태연 등 각기 독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한 심사위원단과의 조화도 탄탄하다. 장르, 세대의 경계를 허무는 평가 속에서 임재범 특유의 인간적인 위로와 음악적 통찰은 이번 시즌만의 새로운 감동을 예고했다.

활동 영역은 한정되지 않는다. 임재범은 정규 8집의 선공개곡 ‘인사’를 곧 발표하며,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애절한 보컬, 곡의 흐름을 섬세하게 담은 편곡으로 오랜 팬들의 기대에 응답할 예정이다. 당초 함께 선보일 예정이었던 ‘니가 오는 시간’이 더욱 높은 완성도를 위해 잠시 미뤄진 점은 그가 음악에 쏟는 진정성과 집념을 짐작하게 한다. 임재범은 작은 부분 하나까지 꼼꼼히 점검하며, 수십 년 쌓아온 예술적 고집을 이번 앨범에서도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이와 함께 임재범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전국투어 ‘나는 임재범이다’로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예정이다.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 서울 등 전국을 순회하며, 클래식 명곡부터 신곡까지 지난 음악 여정이 총망라된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전하고픈 감사,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켓 오픈이 예고되자마자 이미 예매 열기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추가 공연 일정 공개도 이어진다.

임재범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JTBC ‘싱어게인4-무명가수전’은 오는 10월 14일 시청자 앞에 선보인다. 정규 8집 선공개곡 ‘인사’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40주년 전국투어 역시 11월 29일 대구를 출발점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한 감동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