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대량 매도에도 반등 기대”…나스닥 합병 소식 이후 밈코인 시장 변동성 확대
현지시각 17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도지코인(Dogecoin)의 주요 프로젝트가 나스닥(Nasdaq) 상장사와의 합병 소식을 발표한 직후 대형 보유자(whale)들의 대량 매도세가 포착됐다. 이번 매도세는 단기간에 약 3억6천만 DOGE, 한화로 1천억 원 규모가 시장에 쏟아지며 글로벌 밈코인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도지코인 재단이 후원하는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 프로젝트의 합병 계획과 자체 재무부 설립안이 공개됐음에도 시장 심리는 급속히 냉각됐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은 단기적으로 0.20달러 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으나, 전체 유통량 대비 거래량이 10%를 넘어서면서 투자자 불안이 고조됐다.

도지코인 대량 매도는 전반적인 밈코인 급락세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 시장 분석가는 “기술적으로 도지코인은 아직 핵심 추세선을 유지하고 있어, 0.22달러를 돌파하면 0.45달러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계속된 매도 압력이 지속되면 0.14~0.12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밈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된 가운데, ‘맥시 도지(MaxI Doge)’ 같은 신규 프로젝트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맥시 도지는 도지코인의 커뮤니티 기반에 고위험 투자 전략을 얹은 프로젝트로, 프리세일 단계에서 360만 달러를 모으며 투자 수요 분산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신규 토큰은 내재 가치보다 유행에 따른 단기 열풍에 의존하고 있다”며, 밈코인 거품과 변동성 확대를 경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도 “밈코인 시장이 투자자 심리 극단화의 대표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내부에서는 도지코인의 단기 흐름이 투자심리 변화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재가치가 불확실한 암호자산일수록 극단적 가격 변동이 반복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커뮤니티 여론이나 단기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국제사회 역시 이번 시장 반응이 장기 트렌드로 이어질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