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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하락”…일정실업, 22,350원 마감하며 투자자 부담 확산
경제

“14.2% 하락”…일정실업, 22,350원 마감하며 투자자 부담 확산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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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봄바람을 타던 일정실업(008500)이 5월 9일, 깊은 음영이 감도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 22,35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3,700원 낮아졌다. 이날 하루 동안 14.20%라는 큰 낙폭을 보이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일정실업은 25,300원에 시가를 열었으나, 이내 하락 곡선을 그렸다. 가격 변동의 여운이 남는 가운데, 628,013주의 거래량이 시장의 팽팽한 긴장감을 전했다. 하루 사이 일정실업의 시가총액은 268억 원으로 재조정됐다.

출처=일정실업
출처=일정실업

12달 내내 변해 온 기록의 연장선에서, 일정실업의 1년 최고가는 31,850원, 최저가는 9,700원이었다. 오늘의 흐름은 아직도 고점 대비 짙은 조정의 그림자를 드리웠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투자자의 불안도 그 기류처럼 잠시 가시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95주 순매수에 나섰다. 전체 외국인 보유율은 0.56%에 그쳤으나, 기관 투자자들은 변화 없는 보수적 태도를 유지했다. 개별 투자자들만이 장중 시세 변동에 짧은 숨을 고르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 회사는 대외 경기와 업종 변동성, 투자 심리의 영향을 꾸준히 받아왔다. 연초 대비 가파른 등락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신호로 읽힌다. 여름의 초입에 접어든 주식 시장 역시, 단기 흐름 이상의 깊이를 갖춘 분석이 필요한 시점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주가 하락의 숨결이 시장에 잔잔히 번진 이날, 투자자들과 시장은 다음 주 기업공시 등 추가 정보와 업황 변화,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성에 한층 예민하게 귀를 기울일 전망이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투자자들은 경기 흐름과 함께 장기적인 분별력을 준비해야 할 계절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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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실업#주가#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