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서 한국전력 2%대 상승…동일업종 강세에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11월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 주가가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력업종 전반의 강세와 함께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 PER이 부각되며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18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0% 오른 4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가는 49,300원으로 출발해 48,650원과 49,9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1,220,363주, 거래대금은 602억 5,300만 원 수준이다. 장 초반부터 거래가 빠르게 몰리며 수급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시가총액은 31조 8,09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8위를 기록해 여전히 대표적인 대형 방어주로 분류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도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전력의 현재 PER은 3.86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5.64배보다 낮다. 전력업종 전체 등락률이 같은 시각 2.56% 상승을 나타내는 가운데 한국전력 역시 업종 강세 국면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전력 주식 소진율은 55.86%를 기록 중으로, 글로벌 자금의 선호 종목이라는 점이 재확인되는 구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0.43%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흐름과 비교하면 단기 반등 성격이 뚜렷하다. 지난 11월 24일 한국전력은 49,1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49,100원과 47,250원 사이를 오간 뒤 4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3,489,993주로, 하루 만에 가격과 수급이 모두 개선되는 양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력업종 동반 상승세와 실적 개선 기대를 둘러싼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PER이 업종 평균 대비 할인 구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향후 이익 추정치 변화와 전력요금 정책 등 변수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과 전력 수요, 정책 방향에 따라 전력주의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과 금리 수준, 외국인 매매 동향이 한국전력 주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