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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계해안서 실전 합동훈련"…육군 23경비여단, 대규모 전시 대응 태세 점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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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훈련이 진행된다. 육군 23경비여단은 11일 일몰 이후 강릉시 옥계 해안 일원에서 지상·해상·공중 전력이 통합된 실전 합동훈련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강릉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훈련에 따른 불편 우려도 감지되고 있다.
23경비여단은 이번 훈련에서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에 대응하는 작전 태세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거리부터 근거리까지 단계별 대응이 가능하도록, 경계용 드론·박격포 등 지상 무기와 함께 헬기, 항공 발칸 등 방공 전력을 투입한다. 해군 고속정, 해양경찰 구조정 등도 협력해 지·해·공 전역에서 연합 작전 역량을 강화한다.

훈련 준비를 위해 이날 오전부터 옥계 해안 일원에는 병력과 차량이 다수 이동할 예정이다. 일몰 후에는 헬기가 조명탄을 투하하며, 박격포와 발칸 등 공용화기 사격, 개인화기 사격이 잇따라 실시된다. 실전 감각을 높이기 위한 고강도 시나리오가 적용된다.
한편 여단 측은 “훈련기간 안전 통제반을 운용해 사고 예방은 물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 내에서는 소음과 통행 제한 등 생활 불편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군은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울이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해·공 합동훈련이 예고된 가운데, 군 당국은 이번 훈련 결과를 토대로 합동작전 절차와 전력 운용의 실효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민 안전과 편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례훈련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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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3경비여단#강릉옥계해안#합동훈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