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무원, Q&A로 실무 적응”…경기교육청, 성장입문서 5종 전국 첫 제작
경기도교육청이 신규 지방공무원의 체계적인 실무 적응을 돕기 위해 ‘신규공무원을 위한 성장입문서’ 5종을 전국 최초로 제작해 배포했다. 이번 입문서는 신규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다양한 법령, 지침, 업무 흐름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Q&A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도교육청은 14일 “성장입문서는 행정공통, 급여, 지출계약, 물품, 기술직 등 5종으로, 현직 선배 공무원이 직접 고민을 듣고 답하는 문답 방식 자료”라고 밝혔다. 각 입문서는 행정, 회계, 시설 등 직렬별 세부 사항과 실무 흐름에 맞춘 실례 중심의 안내로, 초임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기와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행정공통 분야에는 모든 신규공무원이 반드시 알아야 할 행정 기본정보를 담았다. 급여·지출계약·물품 분야는 실무 처리 과정에서 자주 마주하는 사례와 유의점에 초점을 맞췄다. 기술직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전공별 주요 공정 소개를 추가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온보딩·멘토링 정책의 연장선에서 제작된 입문서는 올해 1월부터 도내 25개 지역에 걸쳐 확대 시행되며, 10월 초부터 교육행정 등 분야별로 순차 제공되고 있다. 기술직은 11월 1일 배포예정이며, 12월 율곡연수원이 주관하는 신규 임용연수에서 실물 책자로도 제공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처음 공직을 시작하는 신규공무원들이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신속히 실무에 적응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민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은 “구체적 실무 Q&A, 현장 맞춤형 자료는 신규공무원의 이직률이나 초임기 불안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며 “타 기관으로의 확산 필요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향후 경기교육청은 온보딩 지원체계 강화, 신규공무원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추가 확대 등 제도 개선 논의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번 성장입문서는 공직 사회의 조직 적응과 실무 전문성 강화라는 과제에 대한 경기도의 첫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