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동종업계보다 더 큰 낙폭”…8월 28일 79,600원 마감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의 주가가 28일 급락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엔켐은 전 거래일 대비 5.46% 하락한 79,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하락률 -2.68%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단기 투자심리가 현저히 위축된 흐름이다.
이날 엔켐은 오전 9시 시가 84,100원으로 출발해 장중 84,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한때 79,1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24만 8,300주, 거래대금은 200억원을 넘겼다.

최근 2차전지·소재주를 중심으로 투자자 경계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엔켐 역시 변동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과 미국 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변수 등이 맞물리면서 단기 가격 등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조 7,293억원으로 29위에 오른 엔켐의 외국인 보유율은 4.49%로 나타났다. 전체 2,172만 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97만 6,163주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전해액 사업의 성장성은 유지되나 수출시장 불확실성과 가격 경쟁 심화를 단기 조정 배경으로 꼽는다. 한중 소재기업 간 공급과잉, 고객사 OEM 전략 변경 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코스닥 시장 내 주요 2차전지·소재 기업 역시 변동성이 높은 하루를 보인 가운데, 대형사 대비 엔켐의 하락 폭이 더 컸다. 기관 및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와 산업부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관리 강화, 2차전지 소재산업 경쟁력 제도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엔켐 등 주요 기업의 해외 진출과 신공장 투자 현황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한국ESG연구원 관계자는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전해액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하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재편과 연계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과 실적 기대치 속에, 투자 판단의 신중함과 정부 지원정책의 실효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