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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 모두 잡았다”…김민수, 라리가2 이달의 선수 후보→한국인 최초 수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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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 모두 잡았다”…김민수, 라리가2 이달의 선수 후보→한국인 최초 수상 도전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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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에서 등번호 19번을 단 김민수는 자신만의 색깔로 그라운드를 물들였다. 스페인 무대에 새롭게 도전한 젊은 공격수는 결정적 순간마다 자신감을 드러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팬들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활약을 증명하듯, 8월 라리가2 이달의 선수 후보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는 2025-2026시즌 라리가2에서 1골 2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FC안도라 유니폼을 입고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레알 사라고사전(3-1 승)에서는 결승골에 기여하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부르고스CF와의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주도했다. 한 달간 총 1골 2도움, 이 기록은 팀 내 공격진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1골 2도움 맹활약”…김민수, 라리가2 8월 이달의 선수 후보 선정 / 연합뉴스
“1골 2도움 맹활약”…김민수, 라리가2 8월 이달의 선수 후보 선정 / 연합뉴스

2006년생인 김민수는 스트라이커와 윙어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는 만능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지로나FC 유소년팀을 거쳐 5부리그 지로나B팀에서 성장한 뒤, 올해 FC안도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전에는 라리가1 데뷔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도 갖고 있지만,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2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리가2 사무국은 8월 이달의 선수 후보 명단에 김민수를 비롯해 라싱 산탄데르의 아시에르 비야리브레(4골 2도움), 스포르팅 히혼의 세사르 헬라베르트 피냐(2골) 등을 선정했다. 지금까지 한국인 선수가 라리가2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적은 없어, 김민수의 수상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FC안도라는 김민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며 올 시즌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무엇보다 새로운 무대에서 각인된 젊은 공격수의 존재감은 팀과 팬 모두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힘겹게 숨을 고르며 골문을 향해 달린 젊은 선수의 한 걸음이, 낯선 땅에서의 도전과 성장을 전한다. 라리가2에서 김민수가 써내려가는 기록은 앞으로 스페인 축구팬은 물론, 국내 팬들에게도 오랜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FC안도라와 김민수가 만들어갈 스토리는 2025-2026시즌 라리가2 전역에서 계속된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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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라리가2#fc안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