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현대일렉트릭 0.64% 상승…코스피 21위 대형주, 업종 평균 웃도는 강세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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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장 초반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소폭 오르며 대형주 가운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종 전반이 약한 상승세에 머무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이 이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향후 전기장비 업종 내 수급과 밸류에이션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11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종가 780,000원 대비 0.64% 오른 785,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812,000원에서 출발했고, 현재까지 779,000원에서 813,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중 변동폭은 34,000원이다.

출처=HD현대일렉트릭
출처=HD현대일렉트릭

거래 규모는 다소 줄어든 상태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16,641주, 거래대금은 131억 5,600만 원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5일에는 148,760주가 오갔던 점을 감안하면 이틀째 장 초반 기준으로 거래가 상당 폭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거래 위축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전일 종가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 매도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28조 1,16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1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는 45.87배로, 동일 업종 평균 48.08배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소폭 할인된 밸류에이션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가시성이 뒷받침될 경우 상승 여력을 기대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배당수익률은 0.68%로 집계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외국인 한도 주식수는 36,047,135주이며, 이 가운데 13,056,095주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 소진율은 36.22% 수준이다. 전체 주식 중 3분의 1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셈으로, 향후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종 전반도 장 초반 소폭 오름세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0.12% 상승을 기록 중이며, HD현대일렉트릭의 상승률 0.64%는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기장비 업종 전반의 긍정적 기류 속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가격대는 한 단계 상향된 모습이다. 지난 11월 25일 HD현대일렉트릭은 77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771,000원에서 798,000원 사이를 오간 뒤 780,000원에 마감했다. 당시에 비해 이날은 거래량이 크게 줄었지만, 주가는 종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상승분을 지키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 수급과 업종 내 밸류에이션 조정 방향이 HD현대일렉트릭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국내외 경기 흐름과 전력·중전기 수주 환경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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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코스피#외국인보유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