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온큐 12.11% 급등 마감…대량 거래 속 시간 외에도 상승 지속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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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주가가 24일 미국 증시에서 12% 넘게 오르며 강세로 마감했다. 대규모 거래가 동반된 상승세에 더해 시간 외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성장 기대가 재차 부각되는 분위기다.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임에도 양자컴퓨터 대표 성장주로서의 프리미엄이 유지되는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5일 오전 기준 아이온큐는 24일(미 동부 기준) 뉴욕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11% 오른 4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42.75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47.34달러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42.4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 41.71달러와 비교하면 하루 변동폭은 4.85달러에 달했다.

출처: 아이온큐
출처: 아이온큐

이날 아이온큐의 거래량은 3,993만 6,289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약 18억 3,000만 달러 수준으로, 최근 흐름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의 매매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총액은 166억 달러, 한화 약 24조 4,383억 원 규모로 불어났다. 업종 분류상 아이온큐는 컴퓨터 하드웨어 섹터에 속한다.

 

현재 주가 46.76달러는 52주 최고가 84.64달러와 비교하면 아직 여유가 있는 수준이지만, 52주 최저가인 17.88달러에서 크게 반등한 위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난 1년 저점 대비 상당한 수익 구간이 형성된 셈이다.

 

재무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공격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6.69배, 주당순자산 BPS는 6.99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 EPS는 마이너스 5.35달러로 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수익비율 PER은 산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보다는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와 장기 성장 스토리에 무게를 두는 매매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매수세는 식지 않았다. 정규장 종료 후 아이온큐 시간 외 거래 가격은 47.80달러까지 올라 정규장 마감가보다 1.04달러, 2.22% 추가 상승했다. 정규장 급등에 이어 시간 외까지 강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모멘텀을 노리는 투자자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성에 베팅하는 수요가 복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기술주 전반에 형성된 성장 기대와 위험 선호 회복이 아이온큐 같은 고위험 성장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적자 기업 중심의 급등이 과열로 이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 우려도 제기된다.

 

향후 아이온큐 주가 흐름은 기술 개발 성과, 주요 기업·기관과의 파트너십, 추가 자금 조달 계획 등 펀더멘털 변수와 함께 미국 금리 수준, 성장주 선호도 등 거시 환경 변화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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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네이버페이증권#컴퓨터하드웨어